청춘

2006년 11월 24일, 불안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11월 24일, 불안

dancingufo 2006. 11. 25. 00:59



가끔은 이렇게 불안해진다. 손을 뻗으면 거기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을 뻗지 않고 지내다보면, 뒤돌아보았을 때 그 자리에 한번도 서있지 않았다. 나는 이제 그만 답을 알고 싶지만, 답을 물어보는 일 같은 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너는 말한다. 나는 그만 멈춰서야 하는지, 돌아서서 걸어야 하는지, 이 자리에 계속 서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저 생각만 하는 일은 그만하고 싶어, 돌아보면 남은 것은 빈 자리이고, 나는 이제 손을 뻗어도 네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후에 내가 가지게 된 것은 이토록 불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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