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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이

윤미나, 굴라쉬 브런치

dancingufo 2011. 8. 21. 03:23

"모든 기도는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것을 기원한다고 해도 한없이 숭고하고 순수하다. 매일같이 빌기를 거르지 않으면 죽은 나무에도 꽃이 피는 것이 기도의 힘이다."



여행이 가고 싶어서, 여행책을 읽는다. 아니, 여행이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니까 여행책을 읽는다. 예전에는 이런 책들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책들로 마음을 달랜다. 사실 아주 마음에 드는 여행책을 본 적은 거의 없다.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것은 한비야의 책 정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빌 브라이슨. 그리고 그 후로는 늘 고만고만하다고 느꼈으면서도 또 여행책을 읽고 있다. 그런 점으로 보아, 요즘 난 또 여행이 무척 가고 싶은 것 같다.

어쨌든, 다음 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동유럽을 떠올린 참이었다. 북유럽도 좋고, 잉글랜드도 한 번쯤은 가볼만 하겠지만 이번엔 어쩐지 체코나 헝가리, 폴란드가 끌린다. 그래서 손에 든 '굴라쉬 브런치'.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읽고 나니 더더욱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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