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4.02.07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1 ~ 2005.04

2004.02.07

dancingufo 2004. 2. 7. 04:41


01.

때로는 내가, 놀랄 만큼 당신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해. 그리고 그 진실의 여부나 이유같은 건 굳이 따져묻고 싶지 않아.


02.

다정도 깊으면 병이 되지. 웃음 소리 하나쯤은 그냥 흘려보내야 했어.


03.

내가, 우리가, 그들이 꿈꾸는 건 무엇일까.

04.

중국과 핀란드의 경기를 보다가 채널을 바꾸고 마네. 새삼스런 깨달음. 내가 모든 축구를 재밌어하고 있는 건 아니었구나.


05.

불을 끌 때마다 후회하고, 눈을 뜰 때마다 후회한 것을 되풀이하는. 문제는, 시간. 의지. 용기. 그리고, 비겁함.  


06.

어쨌든 내 육체를 먹여 살려야 하는 거잖아. 내 눈과 내 입을 즐겁게도 해주어야 하며, 내 마음도 다독여줘야 하니, 어쨌든 살아내는 수밖에 없어. 결론이 이렇게 났는데 뭘 망설이니.  


07.

빌어먹을 기업 하나가 축구판 전체를 갖고 놀든 말든, 썩어빠진 시장 하나가 축구팬 전체를 무시하든 말든, 나의 로맨틱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었네.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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