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7월 8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9.01 ~ 2009.12

2009년 7월 8일,

dancingufo 2009. 7. 9. 02:02

01.

넷북을 샀다. 10인치짜리 핑크색 넷북이다. 이름을 '스위티진'으로 할지 '유짱'으로 할지 고민했는데 막상 물건을 받고 나니 '스패니쉬'와 어울리겠다 싶다.


02.

사장 이름이 바뀔 거란 말에 내가 회사를 그만두나 싶었는데, 정작 그만두는 건 사장이고 대신 새 사장이 온다. 업무 내용에 다소 변화가 있을 테니 그것도 스트레스긴 하지만, 무엇보다 새 사장이 꽤 깐깐한 타입이라 웬만한 것은 내 뜻대로 처리하는 나와 잘 맞을지 의문이다. 이래저래 마음 상한 적 많았어도, 기존의 사장은 스케일이 큰 편이라 제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도 사소한 건 대부분 넘어가 주었는데 말이다.

10년 넘게 일군 회사, 다른 사람 손에 고스란히 넘겨주는 심정이 어떨까 싶어 괜히 같이 기분이 저조하다. 이 기분을 치고 일어나 기운을 좀 차려야 할 텐데 어쩐지 쉽지 않다.


03.

7월. 이번주엔 혼자서라도, 대전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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