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무도 모른다/2015.01 ~ 2015.12 (36)
청춘
어떤 시간들이 있는데... 지금보다 더 나았다고 여겨지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다가 울었던 기억. 마음이, 아팠거나 그래서,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었던. 버스 정류장에서 네가 했던 키스. 테이블 아래로 슬쩍 내 무릎을 만지던 네 손. 그런 것들이 그리운 것은, 네가 특별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우리가 모두 그런 기억들로 근근히 살아가기 때문. 많은 말들을 했지만. 내가 너에게 했던 진심의 말은 '너를 좋아한다'라던 말뿐이다. 너는 늘 '진실'에 대하여 설명하려고 애썼지만, 내가 기억하고 싶은 말은 '네 주위에 있는 것이 좋다'라던 말뿐이다. 그 외의 모든 말들은 의미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나라고 해서 별다를바가 없다. 너는 이기적이기보다도 비겁하고, 비겁한 만큼 이기적이다. 그리고 네..
01.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줘도 된다. 02. 다른 사람에게서 상처 받아도 되는 것처럼. 03. Amiee Mann. 가끔은 Amy Winehouse 만큼이나 좋다. 물론 가끔만. 아주 가끔만. 04. 아이일 때는 아이답지 못했고, 어른이 된 지금은 어른답지 못하다. 05. 그래도 괜찮다. 나름, 꽤,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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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예감은 정확하고, 사유는 비겁하다. 02. 다른 사람에게 상처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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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까지 몰린 후에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막다른 골목에 서서도, 다른 사람들을 물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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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체코에서 온 선물들. 책의 하드커버로 그 자리에서 만들었다는, 수공예 팔찌.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이 그려진 책갈피. 02. "질문이 있어.""뭔데?" "나도 질문이 하나 있어.""뭔데?" "나 마지막으로 질문이 하나 더 있어.""뭔데?" 계속되는 질문, 질문, 질문. 03. 네가 보는 나는 실제의 나보다 너무 여리고, 내가 보는 너는 실제의 너보다 너무 나쁘다.
오랜만에 리빙룸. 맛있는 코파버그 스트로베리. 뭔가를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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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나쁜 선택을 한다.
"단, 나는 너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아.""나도 너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아. 하지만, 모든 관계는 서로에게 상처주게 되어 있어. 우리도 그럴 거야." 그리고 나는, 이제 상처받아도 괜찮아.
01. "난 한 가지 이론을 가지고 있어.""어떤 이론?""어릴 때, 나는 많이 가난했거든.""응. 그건 나도 그랬어.""아니, 우리집은, 정말로 아주 많이 가난했어.""그래?""응. 그러니까, 난 어릴 때 우리집이라는 곳에서 살아본 적이 거의 없어.""그럼?""엄마의 친구네 집을 전전하면서, 얹혀 살았어. 나랑, 엄마랑, 여동생이랑.""누나는?""그녀는 그때 우리와 같이 있지 않았어.""응.""그러니까 먹는 것도 늘 그냥 패스트푸드 같은 거였어. 좋은 음식은 먹어본 기억이 없어.""그렇구나.""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내가 맛있는 걸 사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먹는 일에 아낌없이 돈을 쓰게 된 거지. 먹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그제서야 알게 됐으니까.""좋아. 말 된다." 02. "나도 한 가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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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리피강. 더블린에 살고 있는 지금도, 더블린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리피강. 02. 내가 서태지를 좋아하는 동안, 둘째 언니는 신승훈을 좋아했고, 첫째 언니는 김건모를 좋아했다. 나는, 김건모를 어찌나 싫어했던지, 고3쯤 되었을 때는 '김건모를 너무 오래 싫어해서 이젠 정이 들어버렸어.' 라는 말로 친구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사실 난 신승훈의 노래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김건모의 노래는 참 좋아했다. 히트곡들은 대부분 댄스곡이지만, 사실 김건모의 진가는 발라드에서 나온다고 그때도 생각했다. 미련. 아름다운 이별. 혼자만의 사랑. 그 김건모가, 무한도전에 나왔다. 조성모가 여전히 좀 재수없고, 김현정이 여전히 좀 비호감인 것과 마찬가지로, 김건모도 여전히 별로였지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