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무도 모른다/2009.01 ~ 2009.12 (198)
청춘
때로는, 아무리 너그러워지려고 해도 도저히 나를 좋아해줄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미움 받는 나는, 이 정도면 된 거 아냐? 대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거야? 라고 억울해하지만, 그래도 나는 사실 조금 더 노력할 수 있는 거잖아.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어느 쪽 손을 들어줘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나는 아직도 내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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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지금은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비겁하다거나 한심하다고 말해도 상관없어 이젠. 지금 나는 이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 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중이라 해도. 괜찮아, 어차피 상처도 내가 받는 거잖아.
갓 자정을 넘긴 시간. 어두운 골목을 걸어내려가며 했던 생각. 내 생각을 뛰어넘거나 앞지르거나 한참을 뒤처져 있는 정답. 납득할 수 없다면 말해주고 싶었지. 하지만 난 네가 두려워했다는 걸 알아. 실은 그 어떤 말도 듣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도. 다른 사람의 말은 믿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마. 화를 내거나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테니까. 난 네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눈치챘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같은 건 하지 않을 테니까. 그냥 그렇게 웃으면서 지내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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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금 여름이 오고 있는 중인지 겨울이 오고 있는 중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돌아서 가면 마음도 끊을 수 있을 줄 알았던 것일까. 모른 체 해주기를 바랐는데, 그렇다면 내가 괜찮을 거라고 믿었던 것일까. 쉽지 않을 줄은 알고 있었다. 다만 아직도 엉엉 소리내어 울게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실은 나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뱅뱅 돌아서 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변명을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난 내가 비겁하고 용기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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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어째서 때때로 무언가를 이렇게나 견디기가 힘든 것일까. 이것은 역시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의 문제인 것일까. 02. 떠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해서 내가 좀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겠지. 예전엔 내가 바라는 게 행복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행복하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잘 몰랐을 뿐이야. 행복을 바라지 않는 건 절대로 아니었어. 03.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이 되셔서, 라는 것은 농담이지만. 놀리고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야. 나는 정말 기뻐서 그랬는 걸. 주로 믿지 않거나 웃어 넘기지만 실은 정말로 마음이 두근두근거렸어. 그리고 생각하기를. 참 힘든 시간도 많았는데. 매번 무너지는 것 같던 사람이, 실은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아서, 어느 새 여기까지 와있구나- 라는 마음. 사실은 꽤 ..
연아가 사는 낙이 없단다. 비단, 나만 그런 건 아니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더는, 징징대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라면 이제는 모든 게 귀찮아졌거나. 사는 일은, 어깨가 무거워지는 일인 거구나. 그래도 엄마, 역시 나는 좀 더 힘내야겠지?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해줘. 나는 지금 그런 칭찬이 필요해. 때로는 힘을 얻고 싶었지.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아. 그러니 내가 먼저라해도 괜찮겠지. 아직은 나, 여기에 있지만. 아니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해도,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잖아. 우리는 행복하자. 각자의 방식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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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난 좋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01.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공부를 할 수 없다. 변명이라고들 생각하겠지만, 분명히 진심인 걸. 새벽도 깊었으니 청소기를 돌리기는 뭣하고, 내일 아침 일어나 깨끗하게 청소한 후 공부해야지. 그러니 오늘은, 오늘의 공부를 내일로 미루도록 허락해 주세요; 02. WBC에서 호되게 상처받고 있는 우리 광현이. 힘내자, 힘! 괜찮아. 너는 젊잖니. 03. 우습게도,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 그렇다면, 그렇지만 않다면 나는 된다고 생각한 걸까? 어리석은 줄 알지만, 역시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 걸. 여전히 너는 나를 미워하게 만들고, 여전히 너는 나를 창피하게 만드는구나. 04. 이젠 우울해도 담배를 피지 않는다. 잘하고 있는 거야. 토닥토닥. 05. 내가 가질 수 있는 것 이상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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