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5월 31일, 진심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5 ~ 2005.12

2005년 5월 31일, 진심

dancingufo 2005. 6. 1. 00:37

내 글은 간결하지 못하고, 주제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자주 방향을 잃고, 지나치게 감성적이다. 이러한 것들을 알고 있지만, 나에게는 수정이나 발전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





A.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것이다. 이 이유는 당신이 나와 닮은 탓도 아니고, 내가 당신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도 아니다. 숱한 많은 조건들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치자. 그렇다고 해서 나를 기회주의자라고 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그런데도 마치 나는 죄인처럼 한 마디를 하는 데도 자유롭지 못하다. 숨겨야 할 것과 드러내야 할 것은 대상만 다를 뿐 정확하게 일치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것일까. 나는, 현실이 되어주지 않는 막연한 미래를 믿을 만큼 꿈꾸는 데 익숙하지 못하다. 그러니까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므로 모든 것이 없었다고 얘기해야 하는 걸까. 당신은 결국 내게 혼돈의 시작으로만 남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모험, 에 현재, 를 걸겠다. 그러니까 일단은, 진심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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