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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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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로 날아오던 공이, 눈자위를 맞추고 떨어졌다. 강골로 소문난 강민호가 충격에 그라운드로 나뒹굴었을 때, 나는 져도 좋으니 강민호가 괜찮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가장 힘든 자리. 가장 위험한 자리. 그런데도 늘 밝은 얼굴로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너 없이도 이겼다는 것이, 네가 없어도 된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란다. 네 어깨가 조금 더 가벼워지고, 네 미안함이 조금은 덜어졌기를 바라며. 어서 돌아와라. 그리고 우리 같이 한국시리즈 가자. *) 사진은, SADAD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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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더라. 한동안, 늘 그랬듯, 그 날도 문규현이 결정적인 안타를 쳤지. 순간 기쁜 마음에, 문규현의 이름을 외치고 싶었는데 도무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리바! 달님! 문대호! 까지 다 생각났는데, 정작 문규현은 생각이 안 나서 혼자 웃었지. 올해 우리 타자들 중에선 아섭이가 정말 훌륭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유난히 흐뭇하게 만든 것은 '조선의 9번 타자' 우리들의 문규현. 문규현은 진정한 야구 미남이야. 나는 이렇게 웃고 있는 달님이 참으로 좋구나. '황재균+멍청이'의 조합으로 '황청이'라 불리는 우리들의 청이. 고원준에게선 아직도 넥센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그보다 고작 반년쯤 먼저 '우리꺼'가 된 황재균은 처음부터 롯데 선수였던 것만 같아. 트레이드 발표되자마자 랄랄랄 어깨춤을 추면서 부산으로 넘..
풍기가 홈런 치고 들어오자, 자기가 더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고민지. 내가 좋아하는 풍기를 네가 잘 따르는 걸 보니 나도 기쁘긴 하다만, 너무 그렇게 대놓고 좋아하지마. 그래봤자 너도 풍기 어장에서 노는 수많은 물고기 중 한 마리일 뿐일 텐데. 봄에는 분명히 우리 8위도 했는데, 7월, 8월, 두 달 지나고 나니 어느덧 3위다. 7월 1일에 여섯 게임 차가 나던 LG를 7월 30일에 공동 4위로 따라잡았고 8월 1일에 7게임 반 차 나던 2위 기아를 어제 결국 4위로 떨어뜨려 놓았다. 타자들은 대충 쳐도 안타, 좀 제대로 휘두르면 홈런이요, 투수들은 QS가 제일 쉬웠어요~ 모드로 공을 던지니 요즘 같아선 야구가 너무 쉽다. 야구가 쉬워. 이렇게 쉬운 야구를 왜 다른 팀들은 잘하지 못하는 걸까? 물론 설..
5승 가는 건 진짜 힘들었는데, 6승까지는 금세 왔다. 고민지 생각하면 만날 기아하고만 경기하면 좋겠네. 기아 상대로 방어율 0이라는 실로 놀라운 기록은 깨졌지만, 그래도 어제 경기 보니까 여전히 호랑이 사냥꾼이더라. 난 역시 고민지가 가지고 있는 칠 테면 쳐봐라- 는 느낌의 배짱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가자. 그리고 이틀 연속으로 터진 타수들의 방망이에, 이제 안 터질 때가 됐다 싶어 걱정이 많을 장민지. 실점을 0점으로 막아버리면 어떻게든 우리가 이기지 않겠니. 네 등판날인데 풍기가 일 안 하니 걱정이 더 많겠지만 이번엔 풍기를 위해 네가 제대로 일하자. 풍기 생일 기념, 10승 챙기기. 화이팅이다, 장민지. 그리고, 생일 축하해. 알고 보니, 내가 매우 좋아하는 날에 태어난 강민호...
40일 만에 승 거둔 날, 그런데도 또 죽도록 욕 먹고 있는 고민지. 난 모르겠다. 정신력이니 뭐니, 그런 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잦다면 안 그래야 하고, 상동 탈출도 안 하는 게 맞다고 보지만 그건 또 네가 알아서 할 문제. 난 그냥 3점 먼저 내주고 경기 시작하는 그 습관이나 좀 없앴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기니까 좋구나. 마지막에나마 타격 지원 해준 형들한테 고마워 하도록. 다음주는 기아전이니까 바로 6승 가자. 장민지도 어서 10승 투수 되도록.
아기갈매기라는 애칭은 이 짤에서 생겨난 것인가? 그래도 그렇지. 아기갈매기라니, 정말 남사스러운 애칭이야. 그래, 네가 (키는 그렇다 치더라도) 체중이 무려 80kg가 넘던데 아기는 무슨 아기. 다행이야. 내가 고밍지를 90년생이란 이유만으로 baby라고 부르지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풍기와의 투샷. 화요일 넥센전에서 선발이려나? 그렇다면 심수창과 붙는 건가!? 아, 정말 심수창 좀 안됐긴 한데 그래도 우리가 질 수는 없어. 게다가 고밍지도 나름 승이 급하거든. 그러니 심수창아, 우리랑 경기할 때 나오지를 말든가. 나올 거면 이왕 연패한 거(...) 그냥 19연패까지 하고 그 뒤로 쭉 이기면 안 되겠니??? 이러니까 정말 투수 같다! 멋져요. 고원준 투수님. 여기서 잠깐 보고 넘어가는 넥센 원준. 샤방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