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4.01.11 본문
01.
라스트 사무라이. 미국애들이 보고 그 사무라이 정신이란 것에 뻑가게 할 만큼 찍어놓은 영화.
02.
그건 일본의 치부이기도 하지만, 그네들에게 그것이 무슨 상관이겠어.
03.
아, 그런데 결국 탐 크로즈가 마지막 사무라이라니. 이 슬픈 결론.
04.
어쨌든 탐 크로즈는 일본옷을 입어도 멋지더군. 하긴 정우성도 암만 똥개로 변신해봤자 멋지기만 하던 걸.
05.
못난 애들이 이뻐지는 것 만큼이나 잘난 애들이 못나지는 것도 힘들고 어려운 일.
06.
영화가 쓸데없이 말이 많으면 쓸모가 없어지는 법.
07.
정의롭고 순수한 사무라이의 나라가, 그래서 타국에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아느냐고 묻지 말자. 이 영화를 단순히 오락이나 예술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이 내가 한국인인 탓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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