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8월 15일, 친절한 너 본문
사소한 것, 이란 걸 알고 생각하고 그러므로 이까이 꺼, 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해도- 그것은 네가 보여주는 최대의 친절. 그것은 네가 보여주는 나에 대한 친절. 사실 내가 너한테 해준 게 뭐 있냐고. 그런데 너는 내게 왜 이렇게 친절한 거냐고. 문득 믿기지 않아서 어리둥절해보지만, 어차피 답 같은 건 얻지 못해도 좋아. 일상의 피곤함을 씻어주고 덜어주는 것은, 너의 웃음이고 너의 목소리이고 너의 손짓이니까.
휴가가 끝나고 다시 시작되는 업무. 그 업무의 고됨을 300% 감소시켜 줄 거야. 고마워 너. 친절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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