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왕의 남자 본문
1. 관객 분위기가 이렇게 좋은 것, 오랜만이다. 내가 웃을 때 다른 사람들도 웃고 내가 울 때 다른 사람들도 우는 듯 했다. 소리도 치고 마음껏 박수도 칠 수 있었다. 마치 동료나 친구들처럼 극장 안 사람들이 편해져 버렸다. 아마 그 자리에 앉아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재미있거나 또는 좋은 영화였기 때문일 것이다.
2. 여러 면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은 영화이긴 하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압권은 장생의 눈빛이나 장생의 목소리. 장생의 몸짓 같은 것이리라.
3. 그나저나 취향의 문제인 것인지, 이준기의 어디가 예쁜 건지는 잘 모르겠다.
4. 어쨌든 이 영화, 재미있기는 해도 분명히 뭔가 미흡한 영화인데 그걸 콕 집어 말하기가 참 어렵다. 나도 친구녀석들처럼 두번 세번씩 이 영화를 봐야 그 부분도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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