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기특하고 흐뭇한 축구 본문

연애사진

기특하고 흐뭇한 축구

dancingufo 2006. 4. 28. 03:10
 


이 녀석, 쉬라는 말에 싫다면서 화를 내고 있다. 아직은 달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어려워하지 않는 아이다. 져도 울지 않고 넘어지거나 공에 맞아도 쓱쓱 아픈 곳을 문지르고 말 뿐이다.


골은 무조건 제가 넣으려 하고, 경기는 무조건 오래 뛰고 싶어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피식- 웃음도 나고, 빙긋 웃음도 나고, 때로는 흐뭇해서 어쩔 줄 모를 만큼 어여뻐진다.



그래서겠지? 태훈이의 축구를 보고 있노라면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그저 기특하고 흐뭇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