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6년 5월 19일, 감동적인 저녁 본문
어쩐지, 감동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때 김은중은 아직도 앳된 티가 얼굴에 남아있던 청년이지 않았는가. 그 사람이 결혼을 하는가 싶더니, 어느 새 한 생명의 보호자가 되었다. 김은중은 이제 아빠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모양이다.
혈육이, 혈육을 가졌을 때 이런 것과 비슷한 감동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조금 믿기지 않고 많이 기특하여 코끝이 다 찡해온다. 한 달음에 달려가 축하인사를 퍼붓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결국 아쉬워진다. 계속 김은중이 자라나는 것을 보고 있었다는 기분이다. 이렇게 자라나는 김은중이란, 어쩐지 나를 감동에 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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