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필리퍼 피어스,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본문

피도 눈물도 없이

필리퍼 피어스,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dancingufo 2008. 7. 4. 01:39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다, 결국 현재의 어린 친구는 늙어버린 과거의 친구를 만난다. 이것은 이제 어느 정도 진부한 느낌마저 주는 설정이지만, 그래도 그 그런 장면을 마주칠 때마다 조금은 마음이 아프다.

예전에 <동감>을 보고 온 엄마에게 영화가 재밌더냐 물어봤더니 '그 여자애가 참 안됐더라.'고 대답하셨다. 그 대답을 들은 나는, 대충 그 영화의 줄거리는 알고 있던 터라 어째서 그 여자애가 안됐다는 걸까- 궁금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난 후엔 엄마의 말이 이해가 됐다. 그러니까 그 여자애, 극중 김하늘이, 보는 동안 참 많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 책속의 톰도, 패티가 어른이 되어가는 사이 점점 더 옅어지고 희미해져, 결국엔 사라져버린 톰도, 안타깝고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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