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8년 10월 23일, 본문
네가 웃는다.
그래서,
나도 웃었다.
괜찮다. 이젠.
전부 다. 아무렇지 않아.
그리고 지하철을 타면서, 생각한 게 한 가지 있다.
그리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나는 웃었고.
이제는.
바보처럼 울지 않아도 되는 거겠지.
나는 알아.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너도,
모를 리 없는 진심.
오늘은 마냥 즐거워해도 괜찮아.
착한 사람.
.
.
.
그리고, 너무나 좋아하는 달리기.
슬펐던 때가 많았는데.
네가,
미웠던 날도 참 많았는데.
그래, 여기가 끝은 아니란 걸 알지만.
문득 기억에 떠오른 동그란 믿음.
그러니 이젠 슬픈 날에도 웃을 수 있을 거야.
언제든 다시 빛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고맙다. 그렇게 열심히 해준 시간.
.
.
.
축하한다. 이 모든 즐거운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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