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3월 20일, 본문
01.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공부를 할 수 없다. 변명이라고들 생각하겠지만, 분명히 진심인 걸. 새벽도 깊었으니 청소기를 돌리기는 뭣하고, 내일 아침 일어나 깨끗하게 청소한 후 공부해야지. 그러니 오늘은, 오늘의 공부를 내일로 미루도록 허락해 주세요;
02.
WBC에서 호되게 상처받고 있는 우리 광현이. 힘내자, 힘! 괜찮아. 너는 젊잖니.
03.
우습게도,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 그렇다면, 그렇지만 않다면 나는 된다고 생각한 걸까? 어리석은 줄 알지만, 역시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 걸.
여전히 너는 나를 미워하게 만들고, 여전히 너는 나를 창피하게 만드는구나.
04.
이젠 우울해도 담배를 피지 않는다. 잘하고 있는 거야. 토닥토닥.
05.
내가 가질 수 있는 것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된다. 물론 나도 그건 알아. 하지만 대체 어디까지가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지? 어째서 그 이상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으로 정해져 있는 거지?
아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낀 것. 그렇지만 내 느낌이 틀렸기를 바라는 이 마음은 어떡해?
06.
할 일이 많구나. 2009년은 바쁘다. 나쁘지 않지.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가 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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