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4월 21일, 본문
갓 자정을 넘긴 시간.
어두운 골목을 걸어내려가며 했던 생각.
내 생각을 뛰어넘거나 앞지르거나 한참을 뒤처져 있는 정답.
납득할 수 없다면 말해주고 싶었지.
하지만 난 네가 두려워했다는 걸 알아.
실은 그 어떤 말도 듣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도.
다른 사람의 말은 믿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마.
화를 내거나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테니까.
난 네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눈치챘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같은 건 하지 않을 테니까.
그냥 그렇게 웃으면서 지내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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