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6월 18일, 본문
내가 뭘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뭘 원하는지도 알 수 없다. 생각을 하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면 때로는 지쳐서 때로는 외면하고 싶어서 그냥 눈을 감는다.
요즘은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같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그 본질과 궁극적인 방향이 별반 달라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마다 사람에게는 가야할 길이 있을 것이다. 얼마나 탄탄대로를 달렸는가, 얼마나 빠르게 달렸는가, 그런 것들과 무관하게 그냥 말없이라도 가야하는 길이 있다. 그 길을 벗어나지 않고 묵묵히 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도 조금은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살고 싶다. 숨거나 도망치지 않을 수 있도록 용기를 내고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