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0년 2월 21일, 본문
잊지 않고 있었다.
서태지의 서른 여덟번째 생일이었고, 지금부터의 일년은 그가 삼십대로 보내는 마지막 일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열심히 살고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 어렸던 나이에도 나는 '부끄럽지 않도록'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관계를 변하게 하는 건 행위, 보다는 느낌, 이다.
결론은 느낌을 근거로 해서 내렸는데 그 이유를 행위에서 찾으려 하니 늘 관계가 어려운 것이다.
나는 내가, 계속해서 징징대며 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뭔가를 용기 있게 선택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면서 이 삶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대고 있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은 내가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른 것을 탓할 필요는 없다.
비겁한 게 나쁜 것은 아니니까 나 자신을 나무랄 이유도 없다.
그냥 용기를 내면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생각과 용기를 가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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