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4월 29일, 쓸모없는 남자 본문
01.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가 꿈을 꿨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꿈에서나 만나는 쓸모없는 남자 1.
02.
생각을 하면 미소를 짓게 돼, 얼굴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화를 내야 할 때도 화낼 수 없고, 서운해야 할 때도 서운하지 않건만, 헤어지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 사항이 없는 너는 쓸모없는 남자 2.
03.
그리고 너는 아마, 나로 하여금 세상 모든 것들을 뒷전으로 미뤄두게 할 수 있고, 오로지 너만 생각하게 할 수도 있는 사람. 너와 함께 있노라면 펑펑 울다가도 단숨에 웃을 수 있고, 신이 나서 깔깔거리다가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될 수도 있어. 나를 사랑하는 것 같지만 나에게 너무 무심하고, 나같은 건 전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지만 너무 자주 내 생각을 하고 있어, 사랑은 사랑이 아니게 하고 사랑이라고 말할 때조차 다른 마음과 더 닮게 만드는, 내 인생에서 한 번도 쓸모 있었던 적이 없어, 너는 누가 뭐라고 해도 쓸모없는 남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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