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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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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5문답 * '염맨'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1.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 정말이지, 난 장르에 대해 잘 모른다. 영화를 보면서 장르 구분을 하지도 않을 뿐더러, 하지도 못한다. 굳이 답을 하자면 '액션' '멜로' '공포' '코메디' 이렇게 네 장르가 너무 장르화되어 있으면 재미없다는 것. 2.가장 여러번 본 영화는 무엇입니까? - 다섯번인가 본 것 같다. 이 영화를 제외하고는, 같은 영화를 일부러 여러번 본 기억이 별로 없다. 3.기억나는 한 가장 최초로 본 영화는 무엇이었습니까? - 절대로 알 수 없지만, 최초로 극장에 가서 본 영화는 였던 것 같다. 4.여태 본 영화중 가장 무서웠던 영화는 무엇입니까? - 글쎄, 무서운 건 안 좋아하니까 본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최근에 본 ..
처음부터 기획 영화가 아닌 경우에야, 후속편이 전작을 따라잡기란 (또는 뛰어넘기란) 불가능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1972년에 스타트를 끊었지만 바로 올해 출시되었다 해도 믿을 만큼 세련되고 재미나다. 모든 걸 떠나서 알 파치노의 연기는 정말이지 이 영화의 백미. 한 배우가 내리 영화 3편을 이끌어나갈 능력이 있다는 건 역시 타고난 재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대학생 마이클. 대부가 된 마이클. 늙어서 회개하고 싶어하는 마이클. 세 사람의 마이클이 알파치노의 심장에서 태어난다. 게다가 그 젊고 순수해 보이는 청년 알 파치노의 모습이라니.
젊디 젊은 브루스 윌리스. 무려 16년 전의 영화라고 한다. 그럼에도 재미있다는 것은 이 오락 영화가 그 만큼 잘 짜여져 있다는 증거. 2편도 구해서 봐야겠다.
굉장히 지겹게 본 것이 안타깝다. 좀 더 제대로 집중할 수도 있었던 건데.
여덟 달 전에 보던 것을 이제야 다시 봤다. 역시 나는, 김기덕에게 끊지 못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그의 영화는 나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망정 공감을 얻어내지는 못한다. 원죄란 대체 무언가? 그 원죄를 등에 지고 가는, 그 큰 돌을 허리에 메고 산을 오르는 스님의 모습은, 온갖 비난과 악평을 감수하면서까지 영화를 만들어내는 김기덕을 닮았다. 자기연민인가. 결국은 김기덕도.
박신양이 저런 배우였던가. 새삼스럽다. 나쁜 배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호감도는 제로였는데. 최창혁과 최창호를 동시에 소화해내는 그는 놀랍다. 더욱이 평소 박신양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배역임에도 조금의 어색함도 느끼지 않게 해주던 연기. 배신양의 재발견인가? 나는 요즘 염정아가 좋다. 긴 다리. 늘씬한 몸. 군살이라고는 절대로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비쩍 마른 팔과 다리. 신경질적인 얼굴. 삶의 여유나 느긋함 같은 것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몸이다. 그래서 쉬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결국 해내고 있다는 느낌. 멋지고 예쁘다, 염정아.
비가 나왔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양동근이 대신 출연한 건, (영화에 출연하지 않기로 한) 비에게나, 영화에게나 잘된 일이지만. 양동근에게만 이익을 가져다 주지 못한 것 같다.
같은 영화다. 아쉬운 점은 만큼의 재미도, 감동도 이룩하지 못했다는 점이지만. 꿈 같았던 월드컵 우승. 대장의 골을 기도하는 소년의 마음. 그래도 축구팬인 나는, 이 영화를 보며 결국 눈물을 흘린다. 내 마음도 그러니까. 나에게도, 그의 월드컵 출전이 몇 년을 꼬박 기대해 온 꿈이고 소망이니까.
지구의 사람들과 주파수가 맞지 않아. 내가 틀리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이 그들에게 정석일 때. 내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이 그들에게 틀렸을 때. 가만히 누워서 생각을 한다. 이 별의 사람들과 주파수가 맞지 않아. 사는 게 무섭다.
승리하는 당신의 동료들을 봐도 기쁘지 않아. 내 탓일까. 당신 탓일까. 그런 표정 짓지 말아줘, 라울. 그 자리가 부담스러운 거라면 이제부터 캡틴이라고 부르지 않을게. 그러니까 웃어줘, 라울. 당신이 슬프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당신의 팀 따위 아무런 즐거움도 되지 못해. 아프지 말자. 울지 말자. 슬프지 말자.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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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는 게 재미가 없다, 라고 말했다는 늙은 여자. 그 늙은 여자의 등을 보고 있었을, 그녀의 젊은 아들이 생각이 났지. 왜 이 따위가 인생이어야 하는 걸까? 돌아가고 싶어. 그런데 무엇을 향해서인지가 생각이 나지 않아.
01. 그래, 어쨌든 이긴 건 이긴 거니깐. 02. 축하해. 기뻐하던 용호. 잘해준 병국. 고마운 지성. 스트라이커 재진. 그리고 우리의 영광도. 03. 이상하지? 왜 동진인 볼 때마다 조금씩 더 좋아지는 기분일까. 04. 그리고 선택하길 잘했어. 이렇게 든든하게 자라줄거라고 믿었지. 내후년 너는 꼭 독일에 가게 될 거야. 자랑스런 우리의 병국이. 05. 한 골 밖에 못 넣었으면 어때. 보는 내가 화가 좀 났으면 어때. 용호가 기쁘다잖아. 병국이가 즐겁다잖아. 더 이상은 긴장같은 거 하지 말고 뛰어. 너희들은 잘났다. 그거 모르니? 06. 이곳에서 살아볼 생각을 하다가도 이렇게 한 순간 나를 무너뜨리는 생각. 즐거운 걸 하면서 살아야 되는 것 아닐까? 5월 1일 난 창사에 가고 싶어졌어.
01. 제발 가줘. 내 안에 들어오지마. 내 속에 머물지도 마. 이 목소리를 들으면서 얼마나 숱한 생각을 했더라. 지금은 없는 너는, 상상도 못할 수만가지 생각들. 02. 드디어 봄비가 내리나보네. 추워도 바람은 따뜻한, 3월 3일의 비. 03. 택시를 타고 해변을 달리면 유난스레 짙은 안개에 바다색이 보이지 않아. 촘촘히 유리창을 때리는 봄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묻는 소리. "어때요? 여기서 사니까 좋죠?" 나는 왜 아니라고 말하지 않고, 웃으면서 그냥 고개를 끄덕였을까. 04. 습관성이다. 거짓말이나 그냥 답을 회피하고 마는 것은. 05. 매일매일 아침마다 하는 생각은 오늘은 꼭 자정이 되기 전에 잠들어야겠다는 것이지만, 또 매일매일 저녁마다 하게 되는 행동은 세 시가 넘겨서야 잠자리에 드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