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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ufo 2005. 5. 14. 01:23



대책 안 서는 왕자. 대책 안 서는 영화. 돈 들여서 이런 영화를 왜 만드는 걸까.

난 브래드 피트가 영화를 선택하는 눈을 믿었다. 좀 기막히고 적응 안 되는 영화는 있었어도 지루한 영화는 없었으니깐. 근데 나이 들면서 판단력이 흐려졌나보다. 확실히, 이건 좀 아니다. 아무리 자기만 멋있게, 최대한 멋있게, 그려주는 영화라 해도 이런 영화의 주인공이라니. 그래서 나한테 이런 영화를 시간 들여 보게 하다니.



결론은 자식 농사 잘 짓자는 것. 첫째 아들은 멀쩡하게 낳아놓고 둘째는 왜 그 모양이었을까. 천성은 못 속이는지라 화살 잡으니까 힘 좀 쓰긴 했지만 역시 트로이의 올리는 아웃이다. 아무리 잘 생기고 멋져도 아웃.

최소한 뭘 시작을 했으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은 잡아야 하는 법이다. 이쪽은 동쪽, 이쪽은 서쪽. 그런 것도 모르니까 목적지에 갈 도리가 없다. 그런데 왜, 재미없는 영화는 꼭 런닝타임마저 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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