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6월 5일, 아무것도 아니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5 ~ 2005.12

2005년 6월 5일, 아무것도 아니야

dancingufo 2005. 6. 5. 03:42

그냥 진심을 말하지 않는 나에게 화가 난 것 뿐이야. 그냥 시도조차 하지 않는 나에게 실망한 것 뿐이야. 그냥 투정만 하고 있는 나에게 지친 것 뿐이야. 매일, 매시간, 걸으면서,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생각을 하고 있어. 나는 이런 일을 하려고 태어난 게 아니야. 나는 이런 일을 하려고 사는 게 아니야. 그렇지만 대체, 내가 이렇게 평생을 살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지? 나는 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게을러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지? 타인을 비웃는 만큼, 나는 나 스스로를 위해서 살아갈 줄 알아야 해.








그래 아무것도 아니지 너는. 내 곁에 있어도, 없어도, 어차피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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