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알베르 카뮈, 페스트 본문
공동체에게 닥친 문제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삶이든 죽음이든 개개인의 것이라는 것밖에는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내가 공동체의 운명이라는 것 따위 이해할 리가 없다. 아무리 카뮈의 최대 걸작이라 평가받는 작품이라도 해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면 무슨 감동이 남을 수 있겠는가. 나는 그냥, 혼자서 이 시간들을 버텨내야 한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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