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본문
모든 불행한 사람들 속에서 혼자 누리는 행복은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다. 행복에는 책임이나 대가가 따른다. 불행 속에 휩싸인 행복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나라면 그 책임과 대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행복보단 불행을 택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도시에선, 행복의 책임을 마지막까지 짊어진 이가 있어서 불행의 시대가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오랜만에 책 때문에 밤을 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보니 시간은 오전 9시. 새벽 2시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니 내리 7시간을 책만 읽었다. 요즘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도저히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산만함인데, 꼬박 7시간 동안 다른 일에 눈 돌리지 않고 책읽기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주다니.
오랜만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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