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주제 사라마구, 눈뜬 자들의 도시. 본문
언제나, 모든 책이, 내가 기대했던 만큼 훌륭할 수는 없다. 더욱이 그 전작이, 며칠 내내 잊히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면. 그래서 그 작품 때문에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면. 당연히, 당연히, 새로이 읽은 책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 악평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지만, 역시. 어쩔 수 없이. <눈먼 자들의 도시>가 보여주었던 훌륭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주제 사라마구. 이 사람의 작품 중 <눈먼 자들의 도시>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 있다면, 앞으로 몇번쯤 더 '기대에 못 미친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이이의 작품을 읽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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