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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사프란 포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본문

피도 눈물도 없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dancingufo 2008. 3. 8. 01:22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내 마음도 그녀를 따라갔어, 하지만 나는 내 껍질과 함께 남겨졌어, 그녀를 다시 만나야 했어, 왜 그래야만 하는지 나 자신에게도 설명할 수 없었지, 그래서 그 욕망이 아름다웠던 거야,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잘못이 있을 수는 없는 거란다.]


[우리가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치욕이야, 하지만 우리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은 비극이란다,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다면 한 번은 그녀와 함께 보냈을 텐데. 아파트에 그녀와 함께 남을 텐데, 문에서 도면을 뜯어내고,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롤빵 두 개 주세요,"라고 말하고, "소식이 퍼지기 시작한다네,"라고 노래를 부르고, "하하하!" 웃고, "도와줘요!"라고 외칠 텐데, 그 인생은 정말로 살아볼 텐데.]

두 번을 읽고나니, 이제는 알 것 같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그런 사랑. 그런 슬픔. 그런 상실. 그리고 그런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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