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본문

피도 눈물도 없이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dancingufo 2008. 7. 6. 20:40


한 번 손에 든 책은 무조건 끝까지 읽는다. 그렇지만 역시 '무조건적으로' 읽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능동적인 행위가 아니라서, 나는 그냥 글자를 읽고 있을 뿐 글을 읽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다양한 책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별다른 감흥이 없고 내 기준에선 별다른 재미도 느낄 수 없는 책들이 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내긴 했으니, 독서 리스트에 올리긴 하는데 그렇게 하면서도 영 산뜻하지 못한 이 마음은. 음음, 그러니까 역시 글자를 읽었을 뿐 글을 읽은 건 아니라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중요한 건 '권수 채우기'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나 자신에게 인식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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