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7월 27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9.01 ~ 2009.12

2009년 7월 27일,

dancingufo 2009. 7. 27. 01:06

01.

사람들이 말이 많다. 마녀 사냥이 시작될 거라는 건, 어차피 알고 있지 않았던가. 마음을 굳게 먹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02.

맨유와의 경기를 보다가, 문득 화가 나서 TV를 꺼버렸다. 합법적인 절차라는 건 안다. 악법도 법이라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김은중은 뛰고 싶은 욕망이 있는 선수다. 벤치에 묶어두고 제대로 출전도 시키지 않았으면서, 다른 곳에 가서라도 뛰고자 하는 그 열망을 꼭 그렇게 짓밟아야만 하는가.

팀이 싫어서일 리가 없다. 어떤 선수가 그 팀이 싫다고 하겠는가. 그저 뛸 수 없는 상황이 싫었을 것이다. 그러니 마음껏 뛰게 해줄 수 없다면, 대의적인 차원에서 놓아주길 바랐지만. 어떻게 나는 그 상대에게 그런 어리석은 바람을 가질 수 있었는지.

K리그에 김은중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시들시들, 한다.


03.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의 시작이구나. 자, 힘내서 가자.


04.

그래도 놓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내 믿음에 부응한 적이 없었다는 건 어째서 잊었을까. 이것은 내가 선택한 길이다. 그럼에도 진심을 보지 못하는 마음이 참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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