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7월 29일, 본문
통장에 들어오는 돈, 그 돈은 내 노동과 바꾼 돈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어쩐지 마음이, 좀 그렇고 그러다.
나는 나를 참 많이 좋아한다. 나의 노동이 매우 소중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을, 살아가기 위해서 시장에 내다파는 것이 그렇고 그렇다는 뜻이다. 슬픈 건 아닌데, 뭐 좀 그렇다. 아픈 것도 아니지만, 그래. 뭐 그렇다고.
일이 많아지고 퇴근 시간이 늦어지고 정신이 없고 하루종일 쫓긴다. 요즘은 느긋하게 앉아서 책 읽을 시간도 없다. 이러고 있다보면 이게 다 뭔가 싶다. 시간이 없다는 건 다 변명이라고? 그래, 뭐 변명이라고 치자. 나는 요즘 너무 시간이 없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