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8월 8일, 본문
바람 한 점 안 부는 그 자리를 원망한다.
그렇지만 나 역시도 막다른 골목 앞에서 나 하나만 걱정한 것.
인간은 늘 결정적인 순간에 등을 돌리는 법이다.
나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
변명이 많구나.
이것은 모두 다 이기적인 투정.
하지만 그 말만은 거짓이 아니었다.
두려웠던 것이다.
도저히 다음 발은 내딛을 수 없을 만큼.
나는 그때 겁에 질려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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