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8월 23일, 3423일만의 승리. 본문
아직도 심장이 뛴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여전히 대전 시티즌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도, 이 선수들이 나의 선수들이라는 것.
우리는 웃고 박수치고 즐거워하고, 그리고 조금 감동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상이 변해서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다.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면 대상이 변해도 사랑은 그대로다. 그러니까 그런 건 전부 다 변명이란 말이다.
장하고 고맙고 즐겁다, 고창현.
예뻐하고 있는 권집.
그리고 너무, 너무, 너무 마음을 짠하게 만드는 박성호.
여전히, 변함없이, 우리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최은성.
다음 일요일엔 기차를 탈게.
이번엔 퍼플 아레나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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