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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2012.01 ~ 2012.12

머그컵

dancingufo 2012. 6. 14. 01:58

 

요 며칠, 정신없이 늘어난 업무량에, 휴일이 되면 밖에도 나가기 싫어 사람도 만나기 싫어. 이 소중한 휴일은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쓰겠다! 생각을 하다가. 어쩌다 손쉽게 강연회 초대권을 얻어버렸다. 결국 친구가 늘 말하는 대로 이것은 운명이다! 생각을 하며 벙커로 향하면,

 

덕분에 많이 웃고 덕분에 많이 힘내고 덕분에 다시 많이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게 벙커의 매출을 위한 거다! 라고, 총수는 말씀하셨지만. 우유와 계란이 잔뜩 들어갔을 게 뻔한 비비케이크는 사먹을 수 없어 대신 머그컵을 사가지고 왔다.

 

그리고 책장 위에 올려놓고 보면, 새삼 참, 귀여운 주진우.

 

 

 

나의 소박한 바람은, 벙커1에도 채식인을 위한 메뉴가 생기는 것. 하지만 채소는 가축(...)이나 먹는 거라며, 아침에는 삼겹살 먹고 점심 때는 영국산 쇠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를 먹는 총수가 이런 바람 따위 들어줄 리가 없겠지?

 

괜찮아. 난 육식인 총수도 무척 어여삐 여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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