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2년 8월 3일, 본문
잊어버리고 있던 질문이 생각이 났다.
어떻게 너는 그렇게 다정하게 돌아설 수 있었을까.
아니, 어떻게 너는 나 없이도 살 생각을 했을까.
아니, 나는 어떻게 너 없이도 이렇게 태연할까.
실은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관계가 끝난 다음에는 그 어떤 말도, 행동도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를 받았거나 그래서 해결할 수 없는 감정들이 숱하게 남았다고 해도 그건 그냥 각자가 감당할 몫이라고.
나는 너를 감당하며 살아가기 싫어서 이렇게 태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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