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올드 보이 본문
올드 보이는 무서운 영화다. 올드 보이는 끔찍한 영화다. 올드 보이는 잔인한 영화다. 올드 보이는 슬픈 영화다. 그런 점에서, 올드 보이는 복수는 나의 것과 닮았다.
박찬욱은 참 모질고 모진 사람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람이 괴물로 변하는 걸 그렇게 침착하게 바라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박찬욱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대수가 결국 미도를 애인으로 받아들이게 할 수는 없다.
오랜만에, 마음이 아프다. 이것은 복수는 나의 것을 보고 울고 싶었던 때와 같은 마음. 감독은 부정하고 싶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올드 보이는 복수는 나의 것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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