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베니와 준 본문
13년 전의 조니뎁은, 그렇게 생겼다. 13년 전의 줄리안 무어는, 그런 얼굴이었다. 나는 비스듬히 누워서 준의 얼굴을 보고 있다. 준에게서는 천사의 냄새가 난다.
조니 뎁의 마술 같은 몸짓에는 감탄하지 않지만, 준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마술에 걸린 듯한 기분이 된다.
이 영화, 평화롭구나. 세상에는 가끔, 이런 영화도 필요한 거구나. 나른한 기분이 되어 그대로 잠이 든다. 깨어나면 나도, 다리미로 식빵을 구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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