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7월 18일, 중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5 ~ 2005.12

2005년 7월 18일, 중얼

dancingufo 2005. 7. 19. 03:32

어쩌면 나는, 정말로 좋아하는 것 따윈 없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축구도, 영화도, 소설도, 김은중도, 좋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냥 그것 뿐이다. 좋아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 모든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다.





그러니까 마찬가지지 않나요? 나는 이 마음이 순수하다거나,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란 걸 믿을 수가 없어요. 내가 그냥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싶었던 거죠. 사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거예요. 내 마음에는, 당신을 만나기 전과 똑같은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을 뿐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