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8월 7일, 슬프지 않은 패배 본문
01.
읽고 싶은 책이 많다. 보고 싶은 영화가 많다. 그런데 그것들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시간이 없기 때문인지, 내가 게으르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것들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그다지 간절하지 않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02.
여행. 이국. 낯선 땅. 새로운 것. 동경의 이유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동경하고 있으면서 그것들을 향해 떠나지 않는 이유도, 논리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03.
일본전까지 결국 0:1 패배. 그런 패배, 그다지 나쁠 것도 없는 패배. 나와는, 상관이 없는 패배. 그리하여 슬프지 않은 패배. 그러므로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