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8월 9일, 좌절 본문
오랜만에 열심히 일기를 썼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꽤 긴 일기가 씌어졌다. 일기를 마치기 위해 마지막 문장을 쓰려는 순간, 오류가 났음을 알리는 메세지가 떴다. '확인'을 눌렀더니 인터넷이 꺼졌다. 내용은 다 기억나지만 다시 쓸 수가 없다.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잠깐 존재했다가 사라진 오늘의 내 일기에게 명복이 있길 비는 인사 뿐. 어쩐지, 새벽부터 좌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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