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단순한 열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나는 나를 끊임없이 야단치고 미워하며 한심하게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단순하기 그지없는 열정은 인정하고 이해하며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나를 깨닫고, 결국은 조금 당황을 하고 만다.나, 이렇게까지 나 자신에게 엄격했던가. 그것이 그렇게 나를, 그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