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김혜남,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본문
결국엔,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더이상은 눈부시도록 젊지 않고,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어리광을 부릴 수 없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서른이란 나이가 두려울 순 있겠지만.
그 모든 두려움은 언제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니,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힘차게 걸어가라는 것이다. 이 책이 하는 이야기는 바로 그것이다.
사실 단순명료하기 그지없는 이야기지만, 사는 동안 자꾸만 잊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처세술이나 인생 살아가는 방법 따위 논하는 책들이 어째서 인기가 많은가 늘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이유를 조금 알 것도 같다. 결국 재교육의 효과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누군가 확신에 찬 어조로 나에게 들려준다면 내 마음은 얼마나 평온해지고 또한 내 미래는 얼마나 분명해지는 것 같은지.
덕분에 지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얼마쯤이라도 치유가 된다면, 이런 책도 썩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물론 저자의 글솜씨에는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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