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일본영화에는 어떤 한계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사실은 그곳에도 좋은 영화가 많이 있어왔고 단지 내가 보고 있던 것이 그 나라 영화의 아주 일부분일 뿐이었다는 것을, 제대로 관심조차 주지 않았으면서 섣부르게 결론부터 내리고 있었다는 것을, 류헤이라는 이 젊은 소년을 통해서 알게 된다.
썩 잘난 얼굴은 아니지만 충분이 좋은 눈과, 좋은 입술을 가진. 멋진 옆모습과 특별한 표정을 가진. 소란스럽게 굴지 않아도 많은 것을 이야기할 줄 아는 특별함을 지닌. 젊은 소년. 어린 청년.
류헤이는 상처가 있는 얼굴이 어울린다. 류헤이는 사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다. 연애사진은 류헤이의 눈과, 류헤이의 입술이, 류헤이의 옆모습이 얼마나 멋진지를 알려주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