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황선미, 들키고 싶은 비밀 본문

피도 눈물도 없이

황선미, 들키고 싶은 비밀

dancingufo 2006. 6. 30. 02:29
 
어느 순간부터 은결이는 방향을 잃어버렸다. 오른쪽으로도 갈 수 없고 왼쪽으로도 갈 수 없다는 걸 알아버린 것이다. 그만둘 수도 없고 계속할 수도 없는 일이란 것이 있다. 은결이는 그것을 벌써 알아버렸다. 그러니 몸이 아프고 마음이 괴로울 수밖에. 그래도 결국 아픈 발은 낫고, 들키고 싶은 비밀도 들켰으니 다행이다. 이제 은결이 엄마가 은결이를 좀 더 자주 안아주면 좋겠다. 누가 뭐래도 아이들은 관심의 사각 지대에 서면 울 수밖에 없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