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8년 6월 11일, 본문
01.
죽여주시든가요.
난 하루하루가 피곤한 사람입니다.
02.
만세, 만세. 라울 만세! 해트트릭을 할 거면 다른 번호 달고 하란 말이다. 다비드 비야 따위, 쳇. 우습지. 예쁘지도 않은 주제에.
그러게, 이 좁아터진 마음으로 내가 스페인을 응원하긴 뭘 응원해. 라모스로는 안 된다. 까시야스로도 안 돼. 어떻게 까시야스가 골 안 먹고 스페인이 지는 방법은 없겠니? 정말이지 노망난 영감같으니. 니네 나라가 우승컵 못 드는 게 왜 라울 탓이야. 그럼 대한민국이 우승 못한 건 홍명보 탓이게. 몰라몰라. 난 의리 따위 없어. 난 속좁고 이기적인 냄비일 뿐이야. 라울 없는 스페인 대표팀 따위, 일찌감치 조별 예선서 탈락하고 영감은 그냥 집에서 쉬세요. 다음 월드컵까지 나오겠다고 설치면 진짜 나 월드컵 안 봅니다. 우리 라울이 뭘 어쨌게요. 차라리 그냥 주는 것 없이 싫다 그래요. 그게 나아요. 그게 낫다구요, 정말.
03.
아, 진짜 네덜란드나 우승하라고. 반니 만세. 스네이더 만세. 로벤도, 조금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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