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6월 4일, 본문
요 며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목끝까지 차오른 기분이었다. 닉 혼비-김규항-이윤기-그리고 유시민의 책에 관해 말하고 싶었고(닉 혼비의 책에 대해서는 조금 하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만큼 다 한 건 아니다.), 서평과 네티즌 리뷰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고, 영양가없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뜬금없지만 이청용에 대해서도 뭔가를 좀 말하고 싶었다.
카카의 레알 이적에 관한 이야기(어쨌든 별로 반기고 있는 것은 아니다.), KAT-TUN의 새 음반이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 단심이 있는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쩐지 오늘은 아무것도 제대로 이야기가 되지 않고, 오늘도 이렇게 넘어가면 내일부터는 아무 말도 않게 될 것 같으니 그냥 이렇게 적어두기로 하자. 나는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늘 끈기와 노력이 부족해, 이야기는 마음이나 머리 속에만 남는다. 밖으로 꺼내어져 세상에 남는 이야기란 언제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Comments